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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도입 늦어지는 이유

21세기전파상

by 21세기전파상 2023. 1.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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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부터 한국에서 상용화 될 것이라고 발표되어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애플페이.

하지만 몇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애플페이의 한국 정식 런칭일 공개는 불투명합니다.

애플페이란?

2014년 애플의 9월 이벤트에서 공개된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등을 통해 비접촉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2022년 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74개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결제방식의 차이입니다.

애플페이는 NFC 기능을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NFC : Near Field Communication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기술

참고로 삼성페이는 NFC가 아닌 MST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페이와는 결제 방식이 다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단말기는 NFC 결제 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요. 따라서 NFC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당연하게도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애플페이가 사용될 경우 카드사가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도 생기기 때문에 국내 애플페이 도입은 계속해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카드가 애플과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능해졌어요!

현대카드와 애플은 1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11월 3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애플페이 상용화가 늦어지는 이유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애플페이의 실제 도입은 지금까지도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 국내 도입이 가시화 되었다가 결국 무산된 구글페이와 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애플페이 국내 도입 지연의 핵심은 EMV 표준과 관련이 있습니다.

EMV 표준(=EMV Contactless =NFC 비접촉 결제 규격) :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가 제정한 결제 표준으로, 세 회사의 첫 글자를 따 EMV로 명명됨

EMV는 전세계 비접촉식 금융IC카드의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카드사들은 카드 제조단가 상승을 이유로 EMV 결제 규격 인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업체들도 비접촉 결제 단말기에 대한 여신금융협회의 과도한 인증 절차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국내에 NFC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에요.

애플페이 국내 도입 시기는?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NFC 지원 단말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1대 당 15만 원~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 NFC 단말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대카드는 단말기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애플페이 사용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카드사의 금전 지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쉽게 단말기 비용을 지원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는 EMV 결제방식 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해외 유출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어,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결국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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