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유료화) 시행, 국내는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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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 자유롭게 계정을 공유하며 수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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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넷플릭스 가입자는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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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국에 당장 이 정책이 도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금지 정책이 실제로 도입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하고, 도입 여부 및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다만 현재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 계정 공유는 가족 구성원끼리 가능하다고 공지된 만큼, 곧 한국에서도 기존과 같은 계정공유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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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정책을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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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익성 악화로 인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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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원래 계정 공유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6년에 계정을 공유하던 사용자 상당수가 나중에 결국 자신의 계정을 따로 생성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계정 공유 관행을 긍정적으로 여겼어요. 'Love is sharing a password' 라는 카피로 마케팅을 하며 계정 공유를 장려하기도 하고, "계정 공유가 실제로 문제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를 막는 정책에도 관심없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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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헤이스팅스가 해당 발언을 했던 2016년은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2022년에 들어서면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축소되었어요. 성장이 멈춘 것입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가 계정 공유 문화 때문"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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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로 얼마나 손해를 입었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시장조사 업체 파크스 어소시에이츠는 2019년에 '계정 공유나 불법복제 콘텐츠 사용자로 인해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최대 9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분석했으며, '2024년에는 손실이 125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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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시장도 최근 많이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거의 없고, 경쟁도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정 공유 문화에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티빙, 왓챠,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했어요. 결국 손실이 점점 커질 것을 우려한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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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공유가 금지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걸까요?

넷플릭스는 비슷한 정책을 파일럿 형태로 여러 국가에서 이미 시행했기 때문에, 사례로 상황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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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내용

 

넷플릭스 고객센터는 '한 가구에 함께 사는 사람' 을 대상으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약관에서도 '달리 허용하지 않는 한,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요. 즉, 지금처럼 하나의 계정을 비밀공유를 통해 여러 명이 사용하는 건 가족에게만 허락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앞으로는 각각 개인 계정을 가입해 멤버십을 결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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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넷플릭스 사용 방법

물론 정책이 바뀐 뒤에도 집이 아닌 장소나 여행 중에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바이스 인증을 해야해요. 장소와 기기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계정 소유자에게 인증 코드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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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어떻게 파악할까?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아닌데, 계정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가족 여부를 어떻게 파악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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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IP 주소, 기기 ID, 넷플릭스를 사용하는 기기의 계정 활동을 통해 계정 공유자가 같은 집에 거주하는지 판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필요할 경우 계정 소유자는 4자리 인증코드를 통해 기기를 인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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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비밀번호 공유는 불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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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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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밀번호 공유와 관련된 법적 논쟁이 일어날 때면 연방법 중 하나인 CFAA(Computer Fraud and Abuse Act)가 자주 인용됩니다. 2016년, 한 재판에서 미국 연방법원은 CFAA를 인용하며 '특정 기업 서비스 및 제품의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물론 "CFAA에는 많은 모호함과 불확실성이 있으며 2016년 연방법원의 판결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밀번호 공유와 아무 관련이 없다"라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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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단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넷플릭스 비밀번호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정책을 바꾼 이상 앞으로는 기소되는 일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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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시행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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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는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이미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부터 일부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4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식으로 디바이스 인증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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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2년 3월부터,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 계정에 2개의 하위 계정을 추가' 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7월에는 라틴 아메리카 내 5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추가하기' 기능을 만들기도 했어요. 계정을 공유받아 이용하던 사용자가 기존 계정을 유지하면서 추가 구독료를 지불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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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3년 초부터 계정 공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계정을 공유하던 이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시청목록, 기록, 추천 콘텐츠 데이터를 새 계정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는 프로필 이전하기 기능도 배포했어요.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업계에서는 2023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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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계정을 공유 중이라고 응답했고, 계정 공유가 금지될 경우 넷플릭스 멤버십 해지 의향을 밝힌 비율은 73.5%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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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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